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■ 진행 : 이종원 앵커
■ 출연 : 이철희 제20대 국회의원
*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.
정치가 해법을 주기는커녕 문제가 돼버렸다. 단언컨대 이런 정치는 공동체의 해악이다. 한 여당 초선 의원이 내년 총선 불출마의 뜻을 밝히며 진단한 20대 국회, 2019년 한국 정치의 현실입니다.
그의 말을 거꾸로 읽어보면 초선 의원 한두 명 불출마한다고 바뀔 정치도 아니라는 생각도 듭니다. 괜히 평가가 좋은 정치인 한 명을 잃게 되는 건 아닌가 이런 우려도 있습니다.
제가 말씀드린 그 부끄럽고 창피해서 불출마를 결심했다는 민주당 이철희 의원 모셨습니다. 안녕하십니까?
[이철희]
안녕하십니까?
벌써 한 달이나 됐습니다, 불출마 선언을 하신 지. 그 전보다 오히려 더 바빠졌다고 하더라고요.
[이철희]
한 달은 되게 바쁘게 지냈습니다.
주로 어떤 일정들을 소화하셨나요?
[이철희]
방송이 많았고요. 또 인터뷰가 많았고 또 근래에는 여기저기 불려가는 데가 있어서 바쁘게 지냈습니다.
그렇게 바쁘게 지내시다 보니까 YTN 나오시는 데도 한 달이나 걸렸는데, 2년 전쯤으로 제가 기억을 하는데 제가 국회 출입기자 당시에 사석에서 차기 총선에 나가지 않겠다, 이런 얘기를 하셨었어요. 그래서 저는 그때 믿지 않았거든요. 그런데 공식적으로 선언을 하셨는데 그 뒤에 사실 많은 분들이 응원을 해 주시고 계시거든요. 후회되지 않으십니까?
[이철희]
결정이 후회되지는 않고요. 다만 두 가지 생각이 있는데요. 하나는 정치 하는 사람이 뭘 이렇게 하겠다고 하면 박수를 받는 시대가 아니라 안 하겠다고 하니까 박수를 받는 이 씁쓸함. 정치에 대한 우리 국민들이 갖는 불신이 상당히 크구나라는 게 좀 와닿았고요. 또 하나는 저의 이런 불출마가 정치 자체에 대한 불신, 정치 혐오를 더 조장하는 것으로 갈 수도 있겠다, 제 뜻은 그게 아닌데. 사실은 정치가 너무 중요하고 그 너무 중요한 정치가 달라져야 되고 바뀌어야 된다는 게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이었는데 저런 친구도 힘들다 하니 정치에 문제 있는 거구나, 역시 정치는 쳐다보면 안 돼 이렇게 판단할까 봐 걱정이 돼서 요즘에는 제 원래 뜻은 정치가 바뀌어야 되고 그걸 바꾸려면 시민의 힘으로 바꿀 수밖에 없다. 그러니까 정치를 외면하지 마... (중략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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